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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결정 요인 다양해 상승폭도 훨씬 커

렌트비 조금만 올려도 가치 상승 캡레이트 내려가면 가격은 올라 주변 개발에 따라 함께 오르기도 집값이 매년 10%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복리 이자 계산법에 따라 7년이면 두배로 가격이 뛴다. 그러나 실제로 이렇게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주택 경기 사이클상 7년 동안 매년 10%라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집값은 지난 2008년의 서프 프라임사태 같은 최악의 재앙이 없는 한 15년 정도 지나야 두배로 뛴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상업용 건물은 위치와 구입 시기 이외에 주변 조건 등 몇가지 운만 따라주면 1년에 두배로 가격이 상승하기도 한다. 상업용 건물을 10년 정도 보유하면 구입 가격 대비 2배로 뛰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상업용 건물은 왜 주택보다 가격이 많이 오르는 걸까. 상업용 부동산은 주택과 달리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과 상승 요인이 더 다양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렌트 인컴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 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다. 렌트비로 아파트 가치를 대략적으로 산정하는 기준인 'GRM(Gross Rent Multiplier:건물가격을 연 렌트 수입으로 나눈 값)'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건물 가격을 계산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2베드룸으로 구성된 10유닛짜리 아파트가 있다. 유닛별로 한달 렌트비가 2500달러라면 총 렌트 인컴은 한달에 2만5000달러가 된다. 요즘 아파트의 GRM 수치가 15라면 이 아파트의 가치는 2만5000달러×12개월×15=450만달러가 된다. 그런데 아파트 렌트비는 매년 일정한 비율로 오르게 되어 있다. 각 유닛마다 한달에 100달러가 인상되면 연간 렌트 수입은 2600달러x10유닛x12개월=31만2000달러가 나온다. 여기에다 GRM 15를 곱하면 468만달러가 계산된다. 즉 아파트 렌트비를 유닛별로 4%인 100달러만 올렸을 뿐인데 건물 가치는 468만달러-450만달러=18만달러가 오른 셈이 됐다. 상업용 부동산은 다른 상승 요인이 전혀 없다고 가정해도 매년 렌트비 인상만으로도 건물 가격이 오르게 된다. ◆캡레이트 변화 상업용 부동산 가치는 투자 수익이 높아지면 건물 가격도 당연히 상승한다. 보통 캡레이트(Cap rate)라고 불리는 투자 수익률은 부동산 경기가 나쁘면 올라가고 경기가 좋으면 내려간다. 이 수치는 지역에 따라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그 범위가 정해진 경우가 있다. 앞서 언급한 GRM은 아파트의 각종 경비를 고려하지 않는 수치고 캡레이트는 렌트 인컴에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뺀 나머지 비용을 공제한 후 계산되는 수치다. 어떤 투자그룹이 쇼핑몰을 캡레이트 7%에 구입했다. 그런데 몇년 후 부동산 경기가 좋아서 캡레이트가 5%로 내려갔다면 건물 가치는 오르게 된다. 여기서 캡레이트 1~2% 차이는 작은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공제한 후 연 투자수입이 25만달러인 상가를 캡레이트 7%에 구입하면 건물가격은 약 357만달러(25만달러/7%)가 된다. 이 상가를 렌트비 인상 없이 캡레이트 5%에 팔면 건물가치는 500만달러로 껑충 뛴다. 건물주가 렌트비 인상을 동결한다 해도 부동산 경기 상황에 따라 캡레이트 수익률을 변화시켜면 건물 가격은 크게 움직인다. ◆리모델링 상업용 부동산의 건물 리모델링은 주택보다 큰 돈이 들어가지만 투자한 만큼 가치를 상승시켜 준다.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고 주차장을 수리하는 등 건물 전체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게 되면 공사비만 해도 수십만달러 이상이 투입된다. 그러나 이러한 자금이 투자되면 렌트비를 올릴 수 있다고 간주되기 때문에 건물가격은 상승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상업용 건물을 구입한 다음 여러 곳에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후 바로 팔아도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위 개발 환경 상업용은 주변에서 부동산 개발 붐이 일어나면 가격이 크게 상승한다. 쉬운 예로 현재의 LA한인타운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요즘 주류사회의 대형 개발업체들이 한인타운과 인접지역에서 주상복합 개발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그 결과 한인타운내 기존 아파트나 일반 상업용 건물 개발이 가능한 빈 땅들이 덩달아 함께 오르고 있다. 건물의 가치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인 렌트비나 캡레이트와는 상관 없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나 아파트 건물은 주택과 달리 다양한 요소에 의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경기가 나빠지지 않는 한 몇년만 보유했다가 되 팔아도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7-04-12

증ㆍ개축 허가받고 했다면 관련 서류 준비해야

 올 봄에 집을 팔 계획이라면 부동산 에이전트와 리스팅 계약을 맺기 전에 셀러가 꼭 해야할 일들이 몇 가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집에 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수리할 것은 미리 고치고 허가를 받고 주택을 리모델링 했다면 이에 대한 증빙 자료를 준비해 놓는 것이다. 또한 수리를 했다면 컨트랙터가 발행한 영수증이나 견적서를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기본적인 주택 청소나 정리·정돈도 셀러가 집을 팔기 전에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다. ◆수리 및 리모델링 서류 준비  과거에 로컬 시정부로 부터 허가를 받고 주택을 증·개축했다면 이것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찾아둬야 한다. 바이어는 무허가로 증·개축한 주택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 셀러가 허가를 받고 집을 리모델링했다면 바이어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서류를 보고 싶어한다. 말로만 아무리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하는 것은 바이어를 안심시킬 수 없다. 따라서 집을 팔기 전에 시로부터 발급 받은 허가증을 찾아내서 바이어가 원하면 즉시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된다. 허가와 상관 없이 집을 고친적이 있다면 컨트랙터가 발행한 수리 영수증이나 인보이스를 준비하고 있어야 된다. 비가 올 때 지붕이 새 천장에 누수 흔적이 있었다면 바이어는 과연 수리가 제대로 됐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이럴 때 셀러가 수리 영수증을 보여주면 거래는 쉽게 진행된다. ◆주택 검사  홈인스펙션은 바이어만 하는 것이 아니다. 셀러도 집의 상태가 어떤지를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은 지 수십년이 넘는 주택들은 곳곳에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갖고 있을 수 있다.  홈오너가 구입할 때는 몰랐거나 사소한 고장으로 불편함을 감수해도 바이어가 볼 때는 주택의 결함으로 보이게 된다.  만약 고칠 곳이 있다면 집을 마켓에 내놓기 전에 전문업체를 불러 수리 작업을 마친 후 에 파는 것이 좋다. 수리할 곳을 그대로 놔두고 나중에 크레딧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면 예민한 바이어들은 구입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하게 지적받는 항목들  간단한 문제들은 홈오너가 미리 고쳐두거나 핸디맨을 불러 해결하는 것이 좋다. 집을 매매할 때 큰 문제도 아니면서 바이어의 홈 인스펙션에서 자주 걸리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부엌이나 화장실, 욕실의 플러밍에서 물이 새는 것. ▶스크린 도어가 잘 작동되지 않는 것. ▶창문 밖에 붙어 있어야 되는 스크린이 떨어져 나간 것. ▶에어컨 필터의 미교체. ▶욕조 주변의 방수용 실링이 떨어져 있을 때. ▶창문 개폐가 용이하지 않은 것. ▶실내벽에 작은 흠이나 균열이 생긴 것. ▶스모크 디텍터나 일산화탄소 탐지기의 미작동. ▶천장에서 물인 샌 흔적. ▶창문 스크린이 찢어진 것. ▶개스로 작동되는 벽난로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 ▶실내 전등의 미탈착. ▶카펫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것. ▶워터히터 배기 파이프가 환기구와 이탈된 것. ▶하수 파이프의 노후로 인해 세면기나 욕조에서 배수가 느린 현상. ▶부엌에 설치된 누전 차단 안전 아웃렛(GFCI)의 미작동.  위의 열거한 것들 중에는 홈오너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항목이 있고 플러머와 같은 전문가의 손길이 가야하는 것도 있다. 재료비로만 견적을 내보면 1~2달러에서 수십달러 수준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인건비를 더하면 대략적인 수리비가 산출된다.  만약 큰돈이 들어가는 대형공사나 구조적인 결함이 있다면 미리 전문업자와 상의해서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야 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들은 바이어한테 사전에 공개해야 법적 소송에서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청소및 정돈  집안 내부를 윤이 나도록 쓸고 닦을 필요는 없지만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차고나 창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방과 화장실, 부엌 등 각 공간에는 일상적으로 매일 사용하는 것들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 놔둬야 집이 넓고 깨끗해 보인다. 아이들방에 장난감이나 읽지 않는 책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면 이것들도 임시로 차고나 창고에 보관하면 실내 공간이 넓어보인다.  또한 식사 후에는 바로 환기를 시켜서 집안 내부에 특정 음식 냄새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7-03-01

내년도 모기지 이자율 4% 초·중반 예상

내년도 모기지 이자율은 얼마나 될까. 모기지 전문가들은 2017년 모기지 이자율은 최근에 급등한 수준인 4% 초·중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올해 모기지 이자율은 1년 내내 거의 3.5%대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공약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채권을 매각하면서 이자율 급등을 불러 일으켰었다. 모기지 이자율에 영향을 주는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이자율은 선거 전날인 11월7일 1.83%였으나 트럼프 당선이 결정되고 나서 10일이 지난 후의 채권 이자율은 2.34%로 껑충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2~3차례 인상할 경우 수개월 후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수밖에 없다. 데이비드 라이스 브루클린 법대 교수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모기지 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을 줄인다면 모기지 이자율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의 더글러스 던컨 수석경제학자는 "이자율이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패니매가 전망하는 내년도 모기지 이자율은 3.7% 선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기지 업계서는 2017년에 3%대의 모기지 이자율은 기대하기 힘들고 현재 이자율인 4% 초반 선에서 오르고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최근 들어 주택경기가 2007년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모기지 이자율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급상승한다면 주택 시장이 다시 얼어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내년도의 정확한 모기지 이자율 예측은 트럼프 새 행정부 이후 6개월쯤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6-12-28

주목할 만한 개발 프로젝트<50>…더 리프(The Reef)

LA 사우스센트럴 12억 달러 규모의 메가프로젝트 베일이 벗겨졌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더 리프(The Reef)를 소유하고 있는 아베디스와 아라 타비티안 의사 부부다. 현 리프 건물(1933 S. Broadway)의 지상 주차장과 비어 있는 대지 등 2블록에 30층 높이의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하는 게 리프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이다. 이 단지에는 아파트와 콘도미니엄 1444유닛은 물론 호텔(객실 208개), 주차장 건물과 6만7000스퀘어피트가 넘는 리테일과 식당, 그로서리 스토어, 수개의 야외 플라자가 조성된다. <조감도 참조> 그러나 이 프로젝트에 대해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12억 달러 프로젝트로 인해 신규 고용창출은 물론 서민주택 등이 생긴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원래 발전이 뒤처진 지역에 외부인들이 들어와 지역을 활성화시킨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고소득층이 일정 지역으로 유입돼 지역 주거비와 상가 임대료를 상승시켜 본래 거주하던 원주민이 쫓겨나는 부정적인 의미가 더 크다. 반대 목소리가 거세게 일자 개발업자는 건물 외곽에 1500만 달러를 들여 서민주택 건설을 약속하고 나섰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12-28

집 페이먼트, 소득의 30% 넘기면 '하우스 푸어'

11월부터 보통 주택매매가 줄어드는 비수기다. 특히 모기지 이자율이 3년 래 최고수준으로 치솟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신규 주택 구입은 오히려 늘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중 신규주택 판매량은 전월 수정치에 비해서 5.2% 증가한 연율 59만2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8만5000건을 웃도는 결과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실적은 연율 기준 월평균 56만3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비수기지만 여전히 주택구입 수요가 강하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지만, 상당 수의 예비주택구입자들이 주택의 형태나 소유권, 모기지 융자 등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초보들을 위한 주택구입 가이드를 소개해 본다. ◆모기지 융자 대부분의 예비주택 구입자들은 마당이 있는 큰 집을 고르고 싶어 하지만 현금으로 그 집을 살 수 없다면 모기지 융자를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한다. 즉, 자신의 소득 등의 재정상황과 크레딧점수로 융자 가능액을 먼저 파악하고 주택쇼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융자 가능액은 또 가능액일 뿐 본인의 월 소득수준에 비춰서 주택 페이먼트가 어느 정도 될지를 미리 가늠해야 한다. 그런 걸 고려하지 않고 덜컥 집을 사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맥아서재단은 2011년~2014년 사이 절반정도의 미국인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나 렌트비로 다른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주택 월페이먼트가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기면 안 된다. 또 주택매물이 워낙 딸리다 보니 요즘은 셀러스 마켓이다. 다시 말하면 바어들의 오퍼 경쟁이 치열해 은행과 융자업체로부터 받은 융자 사전승인서가 없으면 오퍼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따라서 사전승인을 받은 후에 주택 쇼핑을 해야 한다. ◆집 고르기 모든 부동산이 마찬가지지만 주택도 역시 위치다. 자녀가 있으면 학군도 중요하겠고 출퇴근이 편리한지도 관건이다. 또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비춰 적합한 주택 형태를 골라야 한다. 사생활을 중요시한다면 집과 집이 떨어져 있는 단독주택이 좋겠다. 주택보다 저렴한 관리비를 부담하면서 게이트가 있는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수영장이나 테니스코트, 또는 BBQ를 할 수 있는 널찍한 파티장소와 같은 공용시설이 필요하다면 공동개발 단독주택(PUD)이 적합하다. 타운홈은 게이트가 있는 단지 내에 있어서 PUD처럼 여러 가지 공용시설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지만 자기 소유가 아니고 단지에 속해 있는 게 PUD와 다른 점이다. 한국의 아파트와 같은 형태의 주택인 콘도는 도심에 많은데 층간소음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옆집과도 생활소음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도심 콘도 주위에 호텔, 쇼핑센터 고급식당과 백화점이 들어서 있고 직장 가까이에 살며 먹고 즐기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수 있다. ◆다운페이먼트 내집마련에 있어서 다운페이먼트 자금 준비가 가장 큰 난관 중의 하나다. 주택가격이 워낙 오르다 보니 준비해야 할 다운페이먼트 액수도 같이 올라갔다. 특히 집값의 20% 미만으로 다운페이먼트를 할 경우, 융자액의 0.5~1% 정도의 모기지보험(PMI)도 들어야 한다. 20만 달러를 빌리고 1%의 PMI를 내야 한다면 월 166달러 또는 연간 2000달러의 비용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주 및 로컬정부 또는 비영리단체의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을 잘 만 활용하면 집 구입 당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융자 모기지 완납까지도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가주주택재정국(CalHFA)의 '마이홈 어시스턴스'프로그램은 첫주택구입자에게 주택구입가 또는 감정가의 최대 5%까지 지원하는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 등 가주 정부와 로컬정부와 비영리단체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본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잘 선택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금과 공제 집을 구입하면 따라오는 게 바로 세금이다. 집을 소유하면 월 모기지 페이먼트와 주택보험 등의 비용과 매년 2차례 재산세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주는 각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재산세는 주택 가격의 연 1.1%~1.3% 정도다. 그중의 1%는 모든 지역에 균일하게 적용되고 나머지 0.1~0.3%는 로컬정부가 부과하는 것이다. 만약 매년 두 번씩 목돈을 내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재산세를 1년에 12번으로 나눠서 매달 융자 페이먼트에 포함시켜 은행으로 보내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은행은 그 돈을 모았다가 주택소유주를 대신하여 카운티에 납부한다. 주택소유주가 되면 재산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세금공제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택 구입시 받은 융자금에 대한 모기지 이자는 항목별 공제 대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12-28

인벤토리 부족으로 주택 가격 오름세 지속

올해 주택시장은 인벤토리 부족과 2012년 이후 계속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한 해라고 진단할 수 있다. 모기지 이자율은 3%대의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바이어의 주택 구입능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에도 거래량은 연율기준 40만채를 넘겼다. 렌트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치솟고 있으며 주택 시장은 투자자 보다는 실 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2016년 주택시장을 결산해 봤다. ◇계속 되는 인벤토리 부족 올 한해 동안 가주 주택시장은 인벤토리 부족이 계속 이어졌다. 3~3.7개월치 사이에서 움직인 인벤토리 물량은 성수기 시즌인 여름에도 큰 변화가 거의 없었다. 정상적인 시장에서의 인벤토리는 6~7개월치가 적정 수준이지만 리스팅 부족 현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라크레센타와 라카냐다의 경우 리스팅 수는 거의 50% 정도가 감소했다. 북가주 베이지역은 남가주 보다 인벤토리 물량이 빡빡한 상황으로 2~3개월치 수준에 불과하다. 리스팅 감소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애 첫 내집을 장만하려는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능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1년간 지속된 3%대 이자율 2016년에는 30년 고정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3%대라는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연초에 모기지 이자율이 3% 후반대로 잠시 올라가는듯 했으나 지난 6월23일 국민투표로 영국의 EU탈퇴가 결정되면서 모기지 이자율은 3.6%대로 내려 앉았다. 당초 올해 모기지 이자율은 4%대로 예상됐었지만 실제로 모기지 이자율이 낮았던 가장 큰 이유는 영국의 브렉시트 덕분이었다. 글로벌 투자금이 안전자산인 미국 채권으로 몰리면서 이자율이 하락했던 것이다. 그 후 3% 중반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11월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당선 이후 4% 초반대로 껑충뛰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인프라 투자 공약에 따라 채권 이자율 상승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1년마다 이자율이 변하는 변동 모기지 이자는 전년도 보다 낮은 2.7~2.9%대를 유지했다. 지난 1년 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바이어들이 집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페이먼트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주택 중간가격 상승 가주 중개인협회가 추정하는 올해 주택 중간가격은 50만3900달러다. 지난해 보다 6.2%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초에는 주택 중간가격이 48만달러대였다. 인벤토리 부족으로 매월 집값이 오르면서 4월들어 50만달러를 돌파했다. 주택 가격 상승세는 2012년 이후 2년 동안 10%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다가 2014년 이후 부터는 한자릿 수 대로 안정을 찾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LA지역 바이어들의 주택구입능력지수(HAI)는 26으로 2015년의 30보다 하락했다. HAI가 26이라는 것은 중간소득을 갖고 있는 주민이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비율이 26%라는 뜻이다. ◇거래량 40만채 넘겨 연율기준 올해 주택 거래량은 40만채를 넘겼다. 낮은 인벤토리와 지속적인 주택 가격 상승으로 거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래 실적은 양호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렌트비도 많이 올라 올해 만큼 렌트비가 사회적 이슈가 된 적도 없었다. 아파트 렌트비가 2012년 이후 매년 크게 오르는 가운데 콘도나 단독주택의 렌트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주택 렌트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상승률만 본다면 1년전 보다 약 7~8%가 올랐으며 학군이 좋은 지역은 이보다 높은 10%정도 상승했다. 렌트비 상승으로 리스 보다는 구입을 생각하는 바이어가 늘고 있지만 집값 또한 만만치 않은 상태라 집없는 세입자들의 걱정이 많았던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투자보다는 실 수요자 중심 올해는 투자 보다 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투자를 한다해도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에퀴티를 뽑아서 구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여유자금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바이어들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2016-12-28

내년 부동산시장 주인공은 '밀레니얼'

부동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미국대선에서 트럼프 승리 이후 금리는 0.4% 상승하며 지난 몇 년 동안 역사상 기록적인 저금리 시대와 작별했다. 주택구매자에게 영향을 주는 모기지 금리의 빠른 상승으로 인해 주택매매, 리모델링, 인테리어 등 2017년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모기지 금리 인상은 주요 주택구매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세대를 포함한 첫 주택구입자에게 중요한 이슈가 됐다. 리얼터닷컴의 경제조사팀은 시장자료 및 경제 지표를 분석해 2017년 주요 주택동향을 발표했다. 경제지표에 따르면 2017년 전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 2년에 비해 느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주택시장 성장 속도는 여전히 강력하고 가격은 평균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부동산 시장을 형성할 5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 ▶밀레니얼세대가 주역 미 역사상 가장 큰 두 세대인 밀레니얼과 베이비부머는 결혼생활, 자녀양육, 은퇴를 위해 주택을 구입한다. 많은 부동산전문가들이 2017년 밀레니얼세대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 바이어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밀레니얼세대 중서부 선호 재정적으로 힘든 바이어층인 밀레니얼세대에게 중서부 지역은 주택을 구입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지역이다. 2017년 중서부 지역의 밀레니얼세대 바이어가 전국 평균 바이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중서부 도시는 위스콘신 메디슨, 오하이오 콜럼버스, 네브라스카 오마하, 아이오와 디모인 그리고 미니애폴리스이다. 주택가격이 비싸지 않아 좋은 일자리를 가진 대학졸업자들의 주택구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가격 상승 둔화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은 2016 년에 4.9%에서 3.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급이 너무 부족한 지역은 여전히 평균 이상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또한 주택 재고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0대 대도시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 오하이오 애크론 등을 포함한 26개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1 %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플로리다 레이크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더햄 등 46개 부동산 시장은 가격 상승률이 1 % 이상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가능한 재고 주택수는 100개 대도시에서 연평균 11%씩 감소하고 있다. 2017년에도 주택공급 제한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고주택 평균 연수 혹은 주택판매에 걸리는 시간은 현재 100개 대도시에서 68일로 전국 평균보다 11일 더 빠른 것이다. ▶부모와 거주 선호 경제 회복과 최근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거주하는 밀레니얼세대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사는 18~24세 젊은층 비율은 2005 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다. 부동산회사 트룰리아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젊은 세대의 40%가 부모, 자매, 혹은 다른 친척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40년 대 이후 최대 수치다. 하버드주택연구에 따르면 30세 미만의 성인 수는 2006년 이후 500만 명이 증가했지만 가구 수는 단지 20만 명만 증가했다. ▶서부지역이 시장 주도 강한 지역경제와 인구성장으로 서부지역 대도시가 미 전역 부동산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지역 대도시 부동산 시장은 미 전체 평균 보다 높은 5.8% 가격상승과 4.7% 판매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리얼터닷컴 2017 상위 주택 시장 순위도에서 상위 10위에 들어가는 서부지역 도시는 LA, 새크라멘토, 리버사이드, 애리조나 투산, 오리건 포틀랜드다. 작년과 비교하면 상위 10개 중 8개 시장의 가격 상승이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LA와 애리조나 투산만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개 대도시 시장은 주택구매 패턴과 가격 수준이 다르다. 밀레니얼세대들은 보스턴과 LA에서 구매력이 커지고 있고 은퇴한 베이비붐세대는 피닉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6-12-28

[자넷 권의 부동산 이야기] 피해야 할 에이전트…턱없이 높은 매매가, 낮은 수수료… 달콤한 제안 조심

며칠 전 필자는 독자의 전화 한 통을 받고는 씁쓸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팜데일 쪽에 인컴 프로퍼티를 갖고 계신 분인데 그지역 에이전트도 잘 모르고 해서 그 당시 주택매매를 도와준 분에게 다시 리스팅을 했다고 한다. 또 그 에이전트는 본인의 수수료는 조금만 받고 일하겠다고 달콤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한달 반이나 MLS 에는 올리지도 않고 자기 혼자 양쪽을 다하겠다고 본인 주변만 탐색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MLS 에는 자세한 설명도 없이 집 정면 사진만 달랑 한 장 올려 놓은 상태였다. 아무리 인터넷을 통한 주택거래가 대세라고 해도 매물검색만 보편화 됐을 뿐 실제로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에이전트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요즘에는 부동산 자격증 소지자가 집안에 없는 경우가 없을 정도지만 리스팅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면 적어도 2~3명 이상의 에이전트를 만나보고 결정을 하는 게 현명하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직업인 친척이 있더라도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가 아니라면 다른 에이전트를 고려해야 한다. 친척이라서 믿을 수 있다는 이유가 있겠지만 주택 매매는 어디까지나 경험과 지역 주택시장 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에이전트들은 리스팅 의뢰를 받고 나면 예상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동일한 매매 자료를 검토한다. 따라서 예상 매매가격은 큰 차이 없이 비슷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유독 한 에이전트가 높은 예상 매매가를 제시하거나 말도 안되는 수수료를 제시한다면 듣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일단 제쳐두는 게 좋다. 위의 독자가 말한 에이전트같이 꼼수를 부릴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가끔 어떤 에이전트는 셀러의 이같은 고민을 알고 낮은 수수료를 제시해 리스팅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 보통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는 바이어 측 에이전트와 절반씩 분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스팅 에이전트의 수수료가 낮으면 바이어 측 에이전트의 수수료도 낮아져 높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리스팅보다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셀러로서는 귀가 솔깃해지는 제안이지만 낮은 수수료보다는 시장에서 형성된 적절한 수수료를 제시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편이 주택 매매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집을 내놓으면 집도 안 팔리고 마켓에 잠겨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팔리더라도 매매시기가 지연되어 결국 낮은 가격에 팔리기 쉽다. 에이전트가 직업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는것은 기본이다. 간혹 가다 일부 에이전트는 본업을 별도로 두고 부동산 중개업을 시간 날 때 할 수 있는 부업으로 여기지만 이런 에이전트는 전업 부동산 에이전트에 비해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새 리스팅 정보를 꿰고 있어야 바이어의 내 집 장만을 신속하게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번이라도 더 집을 보여줄 의지와 책임감이 있는 에이전트를 선정해야 한다 ▶문의;714-261-0292,E-Mail; janethkwon@gmail.com 유티니 부동산

2015-06-17

렌트비 밀렸을 때 법적으로 15일이면 퇴거 가능

렌트를 줬는데 몇 달이 지나서 페이먼트를 안 한다면 아파트 오너들은 난감해 진다. 아파트 세입자로부터 이런저런 불만사항은 다 들어준다 해도 렌트비 체납은 건물주 입장에서 봐 줄 수 없는 사항이다. 건물주도 모기지 융자 페이먼트가 있는 경우가 많아 유닛 한군데서 렌트비 손실이 생긴다면 여러가지로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첫째 순서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건물주는 법적 조치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테넌트 퇴거 절차와 관련된 중요한 숫자는 다음과 같다. ▶3 Days: 테넌트에게 3일 내로 그동안 밀린 렌트비를 내거나 형편이 안되면 아파트를 비워주고 나가라는 조치로 '3Days Notice'라고도 부른다. ▶1 Day: 건물주는 3 Days 통지서를 연체된 유닛의 현관문 앞에 붙이고 나서 테넌트가 결정하는데 시간적 편의를 봐주기위해 하루의 시간을 줘야 한다. ▶5 Days: 3 Days 통지서 이후 하루가 지났어도 세입자로부터 아무런 연락이나 답변이 없다면 '건물주는 아파트의 불법점유'(Unlawful Detainer)서류를 법원에 접수시켜야 한다. 이때 세입자는 5일 이내에 이사를 가든지 아니면 건물주한테 렌트비를 연체한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제기해야 한다. ▶1 Day: 불법점유 통지 이후 또 다시 하루가 테넌트한테 그레이스 피리어드(Grace Period)로 주어 진다. ▶5 Days: 하루가 지났음에도 페이먼트를 연체한 테넌트로부터 아무런 대답이 없으면 판사로부터 퇴거를 위한 '영장'(Writ of Possesion)을 발부 받아야 한다. 이 영장은 로컬 치안을 담당하는 셰리프로 하여금 5일 이내에 테넌트를 아파트로부터 강제 퇴거 시키는 절차다. 지금까지 단순히 법적 절차만을 따져보면 테넌트를 퇴거시키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15일(Business Days)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파트 테넌트가 건물주의 행동에 대해 사사건건 이의를 제기하면 퇴거에 필요한 기간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한인 건물주들은 렌트비가 밀리면 법적 행동보다는 감정이 앞서 무작정 쫓아내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건물주가 불법으로 세입자를 퇴거 시키면 연체된 것 보다 훨씬 많은 금액의 보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그러나 건물주가 복잡한 퇴거 절차 없이 세입자와의 리스 계약을 끝내는 경우도 있다. 만약 렌트비를 14일 동안 연체한 세입자가 아무런 통보 없이 어느 날 이사를 갔다면 '건물포기 통지서'(Notice of Belief of Abandonment)를 테넌트 유닛의 창문이나 현관문 앞에 붙여 놓으면 된다. 건물주는 이 통지서를 부착하고 나서 15일에서 18일이 경과하면 테넌트와의 리스 계약서를 파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주는 퇴거 조치와 관련하여 테넌트한테 손해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없다고 나간 세입자와 도망치듯이 떠난 테넌트로부터 보상금을 받기가 쉽지 만은 않다. 박원득 기자

2015-06-17

주택 2차 모기지 융자 원금 상환…11년차부터 반드시 원금 갚아야 하는 건 아냐

1,2차 묶거나 2차만 재융자 상환부담 낮춰 이자만 낸다면 융자기간 끝날 때 다 갚아야 그동안 심심치 않게 언급되던 주택 2차 모기지 융자(HELOC)의 원금 상환이 시작되면서 홈오너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익스페리언은 올해부터 수년까지 전국의 홈오너들이 갚아야 할 2차 융자금은 2650억달러로 홈오너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HELOC의 융자기간은 20~30년으로 10년은 이자만 갚고 남은 기간에는 월 상환금에 원금이 포함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에는 수많은 HELOC 프로그램이 있으며 은행마다 상환조건이 다르다. 모든 HELOC이 융자기간 11년차부터 반드시 원금을 갚아야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걱정부터 하지 말고 지금부터 2차 융자금을 쓴 홈오너들은 은행에서 보내오는 서류를 잘 읽어볼 필요가 있다. ▶원금을 매월 갚아야 되는 경우 이자만 내는 기간이 끝나고 원금을 갚아야 되는 경우라면 홈오너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통상 3가지가 있다. *그냥 원금을 갚는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홈오너라면 기존에 내던 이자에다 남은 기간 동안 갚아야 할 원금까지 상환하는 것이다. 이자만 갚아 나가던 홈오너가 원금을 더하면 월 상환금은 지금까지 내던 것 보다 3~4배 정도로 크게 늘어 난다. *1차와 2차를 묶는다: 원금을 매월 갚아야 하는 HELOC을 현재 있는 1차 모기지 융자와 묶어서 재융자를 하면 월 페이먼트를 줄일 수 있다. 2차 원금을 10~20년에 갚는 것 보다 1차와 함께 30년에 갚으면 상환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차만 재융자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에퀴티가 많이 있다면 선택해 볼 수 있는 옵션이다. 보통 HELOC은 주택시세의 70~80%까지 융자를 해준다. 새 HELOC을 오픈해서 10년동안 이자만 냈던 기존 HELOC의 융자 금액을 갚아버리면 지금부터 다시 10년간 이자만 내면서 시간을 벌 수 있다. ▶원금 상환을 미뤄도 되는 경우 일부 HELOC은 10년이 지났다고 해서 반드시 원금을 매월 고정적으로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은행에서는 이자만 내는 것 보다 원금 상환도 독려하지만 선택은 홈오너가 결정한다. 매월 지금처럼 해오듯이 이자만 내도 되고 은행에서 권장하는 원금을 더해서 갚을 수 있다. 또 형편에 따라 이자만 내거나 어떤 달은 원금을 더해서 내도 된다. 만약 홈오너가 원금을 갚지 않고 계속 이자만 낸다면 전체 융자기간이 끝나는 날까지는 모두 갚아야 된다. 예를 들어 10만달러를 빌렸는데 총 융자기간은 30년이다. 10년동안 이자만 냈지만 11년차부터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나머지 20년도 이자만 낸다면 홈 오너는 융자 만기일에 10만달러를 모두 갚아야 되는 부담을 감수해야 된다. 이 방법은 수년 후 집을 팔 계획이 있거나 다른 수입원이 생길 때 HELOC 원금을 갚아 나갈 수 있는 홈 오너라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어떻게 알 수 있나 10년전 융자 받을 때 사인한 HELOC 서류를 찾아내서 읽어보면 10년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10년전 서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가장 빠른 방법은 은행에 접촉해서 자신의 HELOC이 어떤 조건인지 확인하면 된다. 은행에서는 보통 9년째 되는 해에 돈을 빌린 홈오너한테 메일을 보낸다. 이자만 내는 융자기간이 1년후 끝나는데 앞으로는 원금을 갚아야 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서류를 잘 읽어보면 11년차부터 원금을 어떤 식으로 갚아야 되는지 등 HELOC의 주요 옵션을 파악 할 수 있다. 박원득 기자

2015-06-17

[그곳에 살고 싶다]신문에 못다 한 에피소드…"우리 동네 좋아요" "집값 틀려요" 제보 전화 감사

'그곳에 살고 싶다' 시리즈가 101번째로 끝을 내고 후기가 소개된 후 독자 및 에이전트들의 많은 전화가 있었다. 그 동안 잘 읽었다는 격려의 내용이 있었고 다음 번에는 어떤 시리즈가 있느냐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미주 한인 언론 역사상 도시소개를 이렇게 2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많이 소개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곳에 살고 싶다는 쓰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뒷얘기들이 많았다.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신문에 쓰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아쉬운 마음에 엮어본다. -우리동네 실어주세요 독자들 중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가 아주 좋은데 왜 소개하지 않느냐고 전화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도시 중에 독자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자료를 찾는 경우도 몇 번 있었다. 거주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독자들은 자신의 동네는 어떤 것이 특징이며 어떤 것들이 자랑거리인지 직접 알려주기도 했다. 동네 소개에 열의가 대단한 독자들 덕분에 기사를 쓰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자료를 찾기 힘든 곳의 도시들의 경우 이러한 독자들의 제보성 전화는 시리즈 기사를 연재하는데 있어서 많은 보탬이 됐다. -다음주는 어디예요 시리즈를 빠지지 않고 읽고 있다는 독자들은 다음주에 나오는 도시에 대해 많이 궁금해 했다. 직접 신문사로 전화를 걸어 애독자인데 이번 주 도시는 잘 읽었다며 다음 주에는 어떤 도시가 소개되느냐고 물어 보기도 했다. 전화 연결이 된 독자들에게 다음 주 도시를 알려주면 신문 나올 때 열심히 읽어보겠다며 기사쓰느라 수고 많다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마케팅자료로 쓰고 싶어요 에이전트들은 자신이 전문으로 하는 지역의 도시가 신문에 소개되면 오려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았다. 해당 도시에서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이 있다면 기사를 복사해서 직접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원하는 기사를 놓친 에이전트 중에는 고객들에서 보여줘야 하는데 혹시 지난 신문자료를 얻을 수 없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어떤 에이전트들은 몇 개 도시를 묶어서 자신의 홍보자료로 쓰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집값이 틀린 것 같아요 도시소개 내용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주택가격이다. 그런데 자신의 동네 집값이 생각보다 낮게 소개됐다고 항의하는 독자도 있었다. 집값을 싸게 쓰면 동네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주택가격은 기사를 쓸 당시에 매물로 올라오는 로컬 MLS(Multiple Listing Service)자료를 보고 쓰게 된다. 만약 기사를 쓰는 시점에서의 매물이 싼 주택이 많았다면 당연히 리스팅 가격은 낮게 소개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항상 최저가와 최고가를 쓰면서 어느정도 오차를 줄이도록 했었다. -타주 도시도 알려줘요 시리즈 연재 이후 타주에서도 독자들의 전화가 많았다. 비치지역의 은퇴도시 소개 이후 뉴욕에 거주한다는 70대 한인부부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도시로 가고 싶은데 남가주 말고 다른 곳은 소개해줄 없냐고 진지하게 물어본 적도 있었다. 이 부부는 은퇴지역으로 남가주와 애리조나 텍사스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타주에 대한 소개도 부탁했으나 그곳에 살고 싶다가 남가주에 한정된 만큼 타주에 대한 소개는 안타깝게도 할 수 없었다. -우리동네 소개가 충분치 않아요 시리즈 기사는 한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독자 중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가 너무 좋은데 왜 모든 내용들을 다 소개하지 않았냐고 따지는 경우도 있었다. 학군좋고 교통좋고 이웃좋고 안전하고 생활이 편리한테 이 모든 것들을 보다 자세하고 소개하지 않았냐고 아쉬워 한 것이다. 지면이 허락했으면 더 많이 취재했겠지만 편집사정상 어쩔 수 없다는 내용으로 안타까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박원득 기자

2015-03-04

[그곳에 살고 싶다] 연재를 마치며…2년간 남가주 도시 소개 "주택구입 도움됐으면"

남가주의 각 도시를 소개하는 지역 시리즈기사인 '그곳에 살고 싶다'가 101번째인 LA한인타운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매주 한차례씩 소개됐으므로 거의 2년에 걸쳐 부동산 섹션에 연재됐다. 처음에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10여개 도시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을 내려고 했다. 하지만 홈오너나 앞으로 집을 살 계획이 있는 예비 바이어 그리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열독률이 높아지면서 연재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그 결과 남가주의 웬만한 도시를 거의 다 소개하게됐으며 한인들이 집을 구입해서 정착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곳에 살고 싶다를 취재하면서 느낀점을 몇가지로 정리해 본다. -5번 프리웨이를 따라 움직인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대부분이 5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북으로 발렌시아 조금 남쪽으로 내려와서 5번과 멀지 않은 곳에 라 크레센타 라 카냐다 LA를 지나서 풀러턴 남으로는 어바인으로 연결된다. 다른 프리웨이 지역에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신규 이민자가 비교적 활발하게 유입되는 도시는 5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동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다운 사이징에 관심이 많다 독자들은 일반적으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도시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학군은 별로이면서 집값이 싼 도시가 소개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전화문의가 많았다. 한인들의 이민연차가 길어지면서 한인사회도 점점 고령화가 되고 있다.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은퇴한 세대들은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주택가격이 저렴한 도시로의 다운 사이징을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핫(Hot)한 지역과 쿨(Cool)한 지역 한인을 기준으로 할때 아직도 신규유입이 활발한 도시는 라 크레센타 라 카냐다 LA 풀러턴 부에나 파크 어바인 등을 꼽을 수 있다. 1980년대에 인기가 많았던 밸리 아케이디아 LA동부 세리토스 등은 올드 타이머들의 거주 비율은 높지만 젊은 이민세대들은 외면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비싸졌거나 인종구성 LA와의 출퇴근 시간대등을 고려할때 이전보다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인들의 유입이 적다고 해서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웬만한 곳에는 한인이 산다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도 한인들은 살고 있었다. 그곳에 살고 싶다 연재이후 왜 자신들이 살고있는 도시는 소개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독자들도 있었다. LA와의 거리에 상관없이 비싼 동네 싼 동네 구분없이 한인들은 남가주 각도시의 거의 모든곳에서 이민생활을 열심히하고 있었다. 북으로 팜데일 동으로 헤스페리아 남동쪽의 테미큘라 등 LA와 최소 60마일이상 떨어진곳에도 한인들을 살고 있다. -LA는 영원하다 LA는 지역이 넓은 관계로 한인타운과 핸콕파크 다운타운 등 3개지역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LA는 1970년~80년대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갖고 있었다. 다른 도시와 달리 복잡하고 학군도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택가격은 다른 한인선호 지역보다 많이 올랐다. 거주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전체 단독주택의 15%인 1583채가 한인 소유이며 콘도는 전체의 60%인 2779유닛이 한인이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운타운으로도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이 지역에 2005년이후 새로 지어진 콘도가 늘어나면서 한인거주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젊은층과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한인들은 다운타운 콘도 구입에 관심이 많다. 콜드웰 뱅커의 데이빗 신 에이전트는 "도시를 소개하는 신문기사를 오려갖고와서 해당지역의 집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바이어를 보면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신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유니티 리얼티의 자넷 권씨는 "남가주의 각 도시를 한글로 소개하는 기사가 없었는데 그곳에 살고 싶다는 기사를 보면서 에이전트들도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원득 기자

2015-02-25

[그곳에 살고 싶다-101·마지막회] LA 한인타운…미국 속 대한민국, 미주 최대의 한인생활 중심지

101ㆍ10ㆍ110ㆍ 5번 FWY로 사통팔달 콘도 30만ㆍ단독 70만 달러부터 다양 한국문화ㆍ레저 즐기는 타인종도 많아 가주학력평가지수는 750으로 낮은편 LA는 미국에서 뉴욕에 이어 두번 째로 큰 도시다. 주변지역의 도심경제력을 합치면 세계에서 뉴욕과 일본 도쿄에 이어 세번 째로 규모가 크다. 천사의 도시라는 뜻의 LA는 1781년 스페인 식민지시절에 시가 됐다. 그후 멕시코 소유로 됐다가 1848년 미국와 멕시코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면서 미국 영토가 됐다. 남가주에 자리잡은 LA는 1700년대 후반부터 유럽이나 동부지역에서 온 선교사와 탐험가들의 발걸음이 잦았다. 그들은 LA에 선교시설을 짓고 도시주변을 개척하면서 지금의 LA가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져나갔다. LA는 1900년대들어 인구 10만명을 넘기면서 영화와 유통, 농업, 과수,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을 내세워 현대적인 도시로 확대 발전해나갔다. ▶개요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몰리던 시절인 1970년대부터 LA에 터를 잡은 한인들은 지금의 올림픽 길을 중심으로 한인타운을 만들어 나갔다. 그당시 한인타운은 올림픽길에서 북으로는 3가, 동으로는 버몬트, 서쪽으로는 웨스턴의 4각지대로 형성됐다. 그러나 1980년대이후 한인유입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한인타운은 서서히 그 범위를 펼쳐나갔다. 현재의 한인타운은 북으로 베벌리 블러바드까지 올라갔고 동으로는 후버길에서 한인업소를 많이 만날 수 있다. 남으로는 올림픽길 남쪽의 피코에도 한인상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쪽으로는 크렌셔까지 넓혀지면서 지금의 한인타운은 윌셔길을 중심으로 더 커지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LA한인타운에는 아파트나 콘도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비율이 높으며 사는 곳은 LA 인근 외과지역이면서 비즈니스를 한인타운에서 하는 사람들도 많다. LA카운티 소속이며 시 면적은 470스퀘어마일로 넓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2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한인타운 서쪽은 LA의 최대 부촌인 핸콕파크가 있으며 북으로는 할리우드, 동으로는 LA 다운타운,남으로는 10번 프리웨이가 지난다. 한인타운에서 로컬길로 몇 분만 나가면 101번과 10번, 110번, 5번 등 남가주의 주요 프리웨이를 만날 수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주택가격 한인타운 단독주택 가격은 70만달러대부터 100만달러대까지 다양하다. 크기와 리모델링 여부, 건축연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핸콕파크에 가까운 지역일 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저층콘도가 30만달러~70만달러, 고층콘도는 60만달러~200만달러 수준이다. 고층콘도로는 머큐리와 솔레어, 서밋 온 식스 등이 있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2500달러부터 시작된다. 방 2개짜리 콘도는 2000달러이상이 많으며 고층 콘도는 3000달러가 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한인타운은 타운 하우스가 거의 없는 편이다. ▶학군 LA통합교육구 소속이다.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50이다.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3가초등학교의 API는 946으로 매우 높다. 한인타운내 성적이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한인학부모들의 기대치보다 낮아 일부 학생은 기프티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밸리지역의 학교로 통학하기도 한다. 또한 경제력이 되는 가정은 사립학교에 등교시킨다. ▶인종구성 2010년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LA시 전체에는 379만 2621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한인은 약 3%인 11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한인타운에는 한인문화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대형마켓이 6개나 있으며 한식당과 찜질방. 사우나 등 한국식 문화·레저시설이 많다. 한국식 스타일의 술집, 무제한 고기집, 노래방 등 다양한 유흥시설도 많아 한류에 빠진 타인종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인타운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윌셔길에는 로펌이나 보험, 부동산, CPA등 주로 사무직 종사자들이 많다. 박원득 기자

2015-02-18

[그곳에 살고 싶다-100] 엘몬테…중국계 이민자 많은 LA동부 위성도시

엘몬테는 이곳을 방문하거나 거주하지 않았어도 한번쯤 들어봤거나 시 이름을 본적이 있는 도시다. LA 동부에 위치한 엘몬테는 지리적으로 다운타운과 가깝기 때문에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방면으로 지나는 사람들은 이곳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샌 게이브리얼 밸리지역에 자리잡은 엘몬테는 주거용 도시이면서도 산업과 상업용 건물이 혼재해있는 아주 바쁜도시라고 할 수 있다. 엘몬테는 골드러시로 인해 형성된 도시다. 1850년대에 금을 캐러 텍사스아 아칸소 등 타주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LA쪽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중 일부가 엘몬테에 과일이 잘 자란다는 것을 알고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금보다는 과수재배를 선택하고 이곳에 터를 잡았다. ▶개요 각종 과일과 농사가 주업인 엘몬테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때는 1930년대로 넘어간다. 이당시 연방정부가 '정착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격이 되는 거주자들에게 랜치 스타일의 단독주택을 제공해주면서 부터다. 이때부터 엘몬테는 LA 동부의 위성도시 역할을 하면서 성장하게 됐다. 지금은 LA다운타운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상업도시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 고 있다. 한인들은 첫 주택구입자들이나 LA다운타운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운 사이징을 하려는 한인 시니어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LA카운티 소속으로 1912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10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19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으로 템플시티와 아케이디아 몬로비아가 있다. 동쪽에는 볼드윈 파크와 웨스트 코비나가 있다.남쪽에는 사우스 엘몬테가 있고 서쪽으로 로즈미드와 샌 게이브리얼이 있다. 시 한가운데를 10번 프리웨이가 동서로 관통하고 있으며 시 동쪽 경계선으로 605번 프리웨이가 지난다. 시 남쪽으로 내려가면 60번 프리웨이를 만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30만달러~50만달러대가 대부분이다. 면적 1500sf정도면 40만달러대에 구입할 수 있다. 방 4개 화장실 4개로 건물면적이 2300sf인 새 집은 60만달러후반대에 분양되고 있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만달러~40만달러대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3000달러수준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500달러~2500달러선이다. ▶학군 고등학교는 엘몬테 유니온 하이스쿨 교육구 관할이며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38이다. 초등학교는 엘몬테 시티 교육구로 들어가며 API는 793이다. 일부 초등학교는 마운틴 뷰 교육구 소속이며 API는 758이다. ▶인종구성 연방센서스 자료를 보면 2010년 기준 11만3475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39%이며 아시안이 25%다.아시안중에서는 중국계가 14%로 가장 많으며 베트남계가 7%로 두번째로 많다. 한인은 일본과 인도계와 같은 0.2%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인 인종구성은 라티노(일부 백인계 포함)가 3분의 2정도가 되며 나머지는 아시안이라고 보면 된다. 샌 게이브리얼 지역이라서 중국계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인구는 1970년대와 1990년대에 각각 431%와 34%가 늘었다. ▶특징 엘몬테는 주택가격이 싸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학교성적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집값이 싸고 LA다운타운과 가깝다는 것은 학군과 상관없는 가정에게는 좋은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인 거주자의 상당수는 LA다운타운이나 주변 로컬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주변으로 중국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들이 있어 중국계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10번 등 주변으로 남가주의 주요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어 다른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박원득 기자

2015-02-11

[그곳에 살고 싶다-99] 카마리요… 전원도시 속 프레미엄 아웃렛 유명

카마리요는 LA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서쪽으로 1시간 정도 운전하다보면 만나는 작은 도시다. 시 주변으로 옥스나드와 사우전드 옥스가 있어 한인들에게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어쩌면 한인들에게는 명품 할인매장이 많이 몰려있는 카마리요 아웃렛으로도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카마리요는 1898년쯤 퍼시픽 철도회사가 철도역을 개설하면서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하지만 제2차세계대전이 시작되기전까지만해도 카마리요는 오렌지와 호두 콩 등을 재배하는 농업및 과수지대였다. 연평균 70도를 유지하는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과실이 잘자라기때문이다. 그러나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옥스나드에 해군및 공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카마리요는 군관련 산업이 시의 주요산업으로 발전하게 됐다. ▶개요 1950년대에 벤추라 프리웨이인 101번 도로가 개통되면서 카마리요는 날씨 좋은 해안가 주변의 베드타운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때부터 재향군인회 멤버들과 일반인들이 카마리요로 이사오면서 주택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1990년대 중반에는 아웃렛 몰이 생기면서 카마리요는 샤핑의 중심지로도 유명해지게 됐다. 벤추라 카운티 소속으로 1964년에 시가됐다. 면적은 20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약 48마일 떨어져 있다. 시 북쪽으로 작은 언덕지대를 넘으면 소미스와 샌타 폴라가 나온다. 동쪽에는 무어파크와 뉴베리 파크가 있다. 남쪽과 서쪽으로 옥스나드가 둘러싸고 있다. 사우전드 옥스를 지나서 북서쪽으로 10분정도 더 가면 카마리요가 나온다. 시 북쪽에 샌퍼난도 밸리로 연결되는 118번 프리웨이가 있으며 주변으로 몇개의 하이웨이가 지나고 있다. 시 한가운데를 LA와 샌타바바라로 가는 101번 프리웨이가 지난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30만달러대부터 시작된다. 방 3~4개에 실내면적 2000sf정도라면 50만달러대에 구입할 수 있다. 새집이거나 면적인 큰 저택들은 100만달러가 넘는다. 대지면적이 10에이커가 넘는 주택들은 200만달러를 넘기기도 한다. 주택의 건축연도는 1950년대 이후가 대부분이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만달러~50만달러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보통 30만달러~40만달러면 괜찮은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이상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000달러 후반대면 얻을 수 있다. 바닷가와 인접한 도시지만 주택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편이다. ▶학군 플레즌트 밸리 교육구 소속이며 고등학교는 옥스나드 유니온 하이스쿨 교육구를 이용한다. 플레즌트와 옥스나드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각각 866과 748이다. ▶인종구성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2010년 기준 6만5201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75%로 가장 많으며 아시안이 10%를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는 기타 인종들이다. ▶특징 카마리요는 바닷바람이 적당히 불어오고 연중 온도가 70도대를 유지한다는 기후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시 면적은 작지만 크고작은 공원이 20개가 넘어 벤추라카운티에서 인기있는 주거지중의 하나다. 캘스테이트 대학 채널 아일랜즈 캠퍼스가 이곳에 있다. 남가주 샤핑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카마리요 프레미엄 아웃렛몰에는 160여개의 명품및 일반 업소들이 입주해 있다. 시 안에 축구장 걷기코스 하이킹 코스 등 다양한 형태의 레포츠 시설을 많이 갖추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주변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A로의 거리가 멀어 출퇴근은 쉽지 않다. 박원득 기자

2015-02-04

[그곳에 살고 싶다-98] 샌디에이고…'아름다운 나라'를 통째로 옮겨 놓았다

가주의 최남단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LA와 생활권이 다른 남가주의 또 다른 대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한인을 비롯한 여러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휴양과 IT, 군사및 국경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다목적 도시다. 샌디에이고는 1850년대부터 근대적인 도시가 개발이 시작됐지만 본격적으로 개발때는 철도라인이 개설된 1880년 이후부터다. 19세기 들어서는 여러개의 국제 박람회가 열렸고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군사도시로써의 면모도 갖추게 됐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당시에는 군사기지의 중요성때문에 여러 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샌디에이고 경제에 큰 도움을 줬다. ▶개요 전쟁이 끝나고 샌디에이고는 세계최대규모의 참치산업이 호황을 맞았으며 이를 바탕으로한 수산물 산업은 1970년대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참치잡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980년대 이후부터는 수산물 중심에서 관광과 IT산업, 그리고 멕시코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관계로 국경무역이 시 경제의 주축이 되고 있다. 물론 지금도 해군기지가 있어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큰 고용창출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인들은 이민이 가장 많았던 시절인 1980년대에 이곳으로 이주했으며 IT기업, 국경 비즈니스,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소속으로 면적은 372스퀘어마일로 매우 넓다.1850년에 시가 됐다. ▶위치 LA 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약 123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으로 델마, 샌 마르코스, 에스콘디도가 있다. 동쪽에는 포웨이, 라메사, 엘카혼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내셔널시티와 출라 비스타가 있다. 서쪽은 시원한 바람과 멋진 뷰를 자랑하는 태평양이다. 시 서쪽 지역을 5번 프리웨이가 남북으로 달리고 있으며 멕시코 국경까지 연결된다. 동쪽지역에는 라스 베가스로 가는 15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다. ▶주택가격 샌디에이고의 주택가격을 여기서 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들다. 워낙 큰 지역이라 단독주택가격은 30만달러대부터 1000만달러대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바닷가 뷰가 있고 없음에 따라 차이가 있고 면적에 따라서도 가격이 다르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 역시 20만달러대부터 100만달러가 넘는 고급 콘도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대부터 훨씬 높은 가격대까지 올라간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도 2000달러대부터 면적과 위치에 따라 5000달러대도 있다. ▶학군 가주에서 LA에 이어 두번째로 큰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가 있다. 시 일부는 다른 교육구 관할로 들어가기도 한다. 샌디에이고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809다.지역에 따라 학교성적이 차이가 있다. ▶인종구성 2010년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130만7402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59%며 라티노가 29%, 아시안은 16%를 차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1800년대에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2000년까지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조사에서 항상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은 아시안중에서 필리핀, 중국, 베트남, 인도에 이어 5번째로 많으며 전체 인구의 1%인 1만3000여명이 살고 있다. ▶특징 스마트 폰의 대한 수많은 특허를 갖고 있는 퀄컴이 샌디에이고 있으며 다른 IT와 바이오 테크 관련 기업들이 많이 있다. 멕시코와 인접하고 있어 한국 지상사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은 한번쁨 방문하는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시월드, 명문 대학인 UC샌디에이고가 이곳에 있다. 한인들중에는 멕시코와 국경무역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LA와의 거리가 멀어 이곳은 샌디에이고만의 생활권을 갖고 있다. 기차를 타면 LA유니온 역까지 갈 수 있다. 박원득 기자

2015-01-29

[그곳에 살고 싶다-97] 시에라 마드레…역사깊은 사적지 많은 숨겨진 보석같은 부촌

210번 프리웨이의 풋힐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시에라 마드레는 규모는 작지만 역사깊고 공기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시에라 마드레는 샌 게이브리얼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집 면적이 크고 조용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같은 부촌이다. 미국인중에서도 의사나 변호사, 또는 큰 자영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들도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시에라 마드레는 19세기 후반 샌 게이브리얼 지역의 다른 지역처럼 휴양및 리조트 도시로 터를 잡기 시작했다. 호텔이 들어서고 상점이 생겨나면서 도시는 바빠졌다. 도시 북쪽에 자리잡은 윌슨 마운틴의 여러 트레일 코스가 그때부터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그 산길을 이용해서 하이킹을 즐기고 있다. 한인들도 주말이면 시에라 마드레의 뒷산을 따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요 그당시 시에라 마드레 주변으로 철도가 부설되면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휴양객들을 위해 카톨릭과 일반 개신교 등 종교시설이 세워지면서 시에라 마드레는 치유의 도시로 성장했다. 기차와 전기철도가 생겨나면서 교통도 편리해졌다. 그후 시에라 마드레는 숲속의 작은 도시로 남아있기위해 환경에 신경쓰고 역사적인 시설물 보존에 신경을 쓰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LA카운티 소속이며 1907년에 시가 됐다. 면적은 3스퀘어마일로 작다. ▶위치 LA 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약 18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과 동쪽으로 샌 게이브리얼 산맥과 윌슨 마운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남쪽에 아케이디아가 있다. 서쪽으로 패사디나가 있다. 로컬 길을 따라 남쪽으로 5분정도 내려오면 210번 프리웨이를 만난다. 이 프리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패사디나를 지나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 카나다와 라 크레센타로 가게된다. ▶주택가격 단독주택은 50만달러~60만달러대의 주택도 있지만 건물면적 1500sf정도의 집을 구입하려면 최소 80만달러~90만달러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면적이 2000sf가 넘으면 가격은 100만달러대로 뛴다. 건물과 땅 면적에 따라 300만달러가 넘는 집들도 있다. 건축연도는 19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집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오래됐다고 할 수 있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30만달러~60만달러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물이 별로 없어 선택의 폭이 좁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3000달러이상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500달러부터 3000달러대다. ▶학군 이웃도시인 패사디나 통합교육구 소속이다.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51이다. 초등학교의 API는 712~905다, 중학교는 649~723이며 고등학교는 618~744다. ▶인종구성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2010년 기준 1만917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82%로 가장 많고 아시안이 8%로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안중에서는 부유층 중국계가 많으며 한인들도 꽤 있다. ▶특징 시에라 마드레 다운타운에는 식당과 오랜된 사적지들이 있으며 크고작은 이벤트들이 자주 열리는 볼것 많은 도시다. 시 면적의 3분1은 산악지형이다. 이곳에 위치한 집들은 뷰가 좋고 산속에 들어와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도시가 작고 주민들이 자발적인 시스템을 선호해서 그런지 교통신호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지 않다. 도시가 작다보니 대형 상점이나 샤핑몰이 없어 주민들의 대부분은 아케이디아의 웨스트 필드 몰이나 패사디나의 상권을 이용하는 편이다.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 건조할때는 산불주의보가 자주 내려진다. LA와 가까워 거주자의 상당수는 LA쪽에서 직장생활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원득 기자

2015-01-21

[그곳에 살고싶다-96] 샌버나디노…집값 싸고 기후 좋아, '다운사이징' 큰 매력

샌버나디노는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을 지칭하는 인랜드 엠파이어를 대표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주택가격이 싼 서민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가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 자료를 보면 1880년대 중반 유타주에서 선교를 위해 남가주로 온 말일성도 교인들이 터를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중국계 이민자들은 이보다 앞선 1860년대에 이곳으로 이주했다는 기록도 있다. 1880년대들어 철도가 개통되면서 샌버나디노는 남가주 동쪽 끝자락의 물류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이 당시 온천지역을 찾는 휴양객들을 위한 호텔들이 들어서면서 그당시 가장 바쁜 도시로 발전하게 됐다. 또한 샌타애나 강 덕분에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면서 오렌지 등 다양한 과수산업이 시의 중요한 수입원 역할을 했다. ▶개요 제2차 세계대전때는 노튼 공군기지가 들어서면서 군기지로도 활용된 바 있으나 지금은 국제공항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인들은 2000년대 초반에 불어닥친 부동산 열풍시절때 폰타나까지 들어왔다가 이주한 사람들이 꽤 된다. 샌버나디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리커나 마켓, 식당 등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속으로 1869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60스퀘어마일로 넓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62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에 여행및 휴양지로 유명한 에로우 헤드가 있는 산악지역이 막고 있다. 동쪽에는 하일랜드와 레드랜드가 있다. 남쪽으로 로마 린다와 콜튼이 있으며 서쪽에는 리알토와 폰타나가 자리잡고 있다. 시 한가운데를 215번 프리웨이가 남북으로 지나고 있으며 남쪽 경계선쪽으로 카바존 아웃렛 몰과 팜 스프링스로 가는 10번프리웨이가 있다. 실마에서 시작된 210번 프리웨이가 시 중앙을 동서로 가로 지르고 있다. ▶주택가격 집값이 아주 싸다. 단독주택은 10만달러대부터 시작되며 방 3~4개에 면적 2000sf정도인 주택은 20만달러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땅 면적이 1에이커 이상으로 넓은 집들은 40만달러~50만달러대도 있다. 주택 건축연도는 1900년대 초반부터 새집까지 다양하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방 1개짜리가 7만달러대다. 방 2개인 콘도는 10만달러대면 충분하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1000달러~2000달러대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000달러면 얻을 수 있다. 가주에서 주거비가 가장 적게드는 도시로 소셜연금으로도 내집 모기지 페이먼트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학군 샌버나디노 시티 통합교육구가 있다.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29다.초등학교는 616~885이며 중학교는 634~917, 고등학교는 502~880이다. ▶인종구성 연방 센서스를 보면 2010년 기준 20만9924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46%이며 흑인이 15%, 아시안이 4% 나머지는 라티노 등 기타 인종들이다. ▶특징 샌버나디노는 LA와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주에서 외국 영사관이 가장 많은 4대 도시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1940년까지만해도 시 주민은 거의 백인이었으나 지금은 소수계가 50%이상을 차지하면서 다인종 사회로 변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싸고 기후가 좋아 다운사이징을 하는 사람들이 이주를 고려하는 도시중의 하나다. 모롱고 카지노와 팜 스프링스의 사막지대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역사의 도시답게 시의 과거 모습과 문화를 보여주는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여러 곳 있다. 아마존 물류센터가 이웃도시인 모레노 밸리에 있어 고용창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박원득 기자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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